[글또 10기] 1주차 - 다짐 글

글또 10기의 첫 글 마감 기한이 다가왔다.

원래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에 대한 글을 작성하려 했다. 그러나 글또 가이드라인에서 이를 권장하지 않기에 계획 수정의 부담도 있고 하니 첫 글은 개인적인 글로 작성하게 되었다.

 

글또를 통해 꾸또가 되고 싶은 마음

내가 글또 활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 중 가장 크게 바라는 것은 꾸준한 태도이다. 매일이 늘 해왔던 일들의 반복이기만 하다면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수행하면 좋겠지만 지루함을 싫어하는 나의 경우에는 일상에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계획 수정도 쉽지 않고 들뜨는 기분에 휩쓸려 이벤트가 종료된 후에도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이런 '태도 개선'은 꼭 글또 활동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물음이 뒤따라 나올 수도 있겠다. 사실 나도 처음엔 성향을 바꾸기 위해 글또에 참여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글을 좀 더 논리정연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연습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지만 OT 와 꾸준히 올라오는 슬랙 메시지를 보며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다른 외부 활동과 다르게 글또의 운영 철학은 '메타 인지' 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로인한 자신의 삶의 철학을 찾는 것 같았다. 개발 실력이 좋아지고 다른 사람과 공유를 통해 의미를 찾고 뭐 이런 것보다는 '자기 자신' 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점이 나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다른 활동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90분을 넘는 OT 를 보며 글또 운영자분의 열정이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을 받았다. OT 후 자기 반성은 당연한 수순이었던 것 같다. 

 

꾸또가 되기위한 소소한 계획

반성만 해서는 발전이 없다. 운영자만 열심히 하는 것은 나의 변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므로 내가 직접 움직여야 한다. 글또 10기 활동은 다음의 계획으로 참여해보려 한다.

1. 남들보다 1 주 빠르게 살기

원래는 2주 빨리 살기 였으나 이미 첫 주부터 살짝 삐끗하였다. 그렇다고해서 남은 기간이 다 어그러지는 것도 아니다. 내일부터 나는 남들보다 1주 빠르게 사는 것을 목표로 글을 마감일 보다 1 주일 빠르게 upload 할 것이다. 욕심을 조금 내자면 코어 내 작성 1등도 노려보고 싶은 마음이다.

2. 이벤트 생성 조건 만들기

회사 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벤트는 나의 의지 하에 발생한다. 즉 이벤트란 지인들과의 약속이 8 할인 셈이다. 물론 사회활동, 친구들과의 힐링 도 중요하지만... 지금 나에겐 더 우선 시 할 것이 있으니 다음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이벤트 발생을 허용할 생각이다.

1) 이벤트 시작 일 이전/다음 날은 비워 두기.

2) 주말 이벤트는 격주로 잡기

3) 한 주간 이벤트 발생 최대 횟수 정해주기. (꼭 내가 잡은 약속이 아니더라도 내가 사전에 예상하지 못했던 이벤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