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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자 네트워킹, 꼭 필요할까? 내가 개발자 커뮤니티를 하는 이유(Feat. 오늘은 써야지)
    Today_I_Learned/etc 2025. 4. 6. 17:30


    일을 막 시작했을 때에는 개발자 네트워킹보다는 혼자 잘 하면 된다는 주의였다. 그래서 같은 개발자들을 만나기보다는 회사에서는 회사 사람들만 알고 지냈고 그 외에는 홀로 혹은 비개발자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혼자서도 잘 하면 된다.'라는 생각에는 지금도 동의한다. 하지만 사람이 한결같이 성실하기란 쉽지 않고, 초심은 늘 희미해져가기 마련이다. 나도 모르는 새에 성장에 대한 욕구가 약해졌던 것 같다.

    첫 이직을 하고 다시 열심히 잘 해보려 마음 먹었을 때, 지인 소개로 글또를 알게 됐다. '글쓰기' 외에도 커피챗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가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개발자 커뮤니티 활동을 했을 때 내가 얻는 것에 대해 더 탐구해봐야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 모임이 항해99에서 하는 '오늘은 써야지' 이다. 글또는 지난 번 포스팅을 작성해봤으니(https://wonderfultruffle.tistory.com/118) 이번엔 '오늘은 써야지' 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

    '오늘은 써야지'는 어떤 커뮤니티?

    직접 겪어보니 사람을 통해 얻는 동기부여가 혼자 있을 때보다 더 강하고 오래 작용한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을 읽다 보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알게 되고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 저절로 스스로 반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나보다 열심히 하는 개발자는 늘 존재하므로 늘 꾸준히 동기부여를 얻는 셈이다.


    '오늘은 써야지'는 6주간 주 1회 블로그 포스팅을 장려하는 모임이다. 6만원의 예치금을 납입하고 주1회 포스팅 누락 = 1만원 차감 이다. 매 주 공통의 개발 주제가 주어지며 해당 주제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 현재 활동하는 기수는 1기인데 1기는 항해플러스 백엔드 과정 수료생을 기준으로 모집되었기 때문에 해당 코스의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주제가 선정된다. 이번에 5주차인데 지금까지의 개발 블로그 주제는 다음과 같다.

    주제
    1주차 고치고 싶은 나의 2024년 코드
    2주차 TDD
    3주차 클린아키텍처
    4주차 자신만의 공부법
    5주차 참여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지금)
    6주차 미공개

    덤으로, 보상이 있는 추가 미션이 있다. 포스트에 항해를 소개하는 짤막한 글을 함께 쓰면 된다. 사람들의 추가미션 참여율이 저조한지 나는 매 주 추가미션 보상을 받았다. (1기라 일단 참여 인원이 많지 않기도 하고 사람들의 참여가 소극적인 듯???)

    강제성의 긍정적 효과

    직접 참여해보니 생각보다 주제가 정해진 주 1회 개발 블로그 포스팅이 쉽지 않았다. 평소에는 업무하다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는 내용을들 조금씩 정리해가면서 블로그 포스팅을 했었다. 그러나 별도의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해야하는 주제로 글을 쓰려니 시간 할애부터 쉽지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어떻게 해내니 1년 전 참여했던 항해플러스 백엔드 과정을 복습하는 효과가 뚜렷하게 있었다! 늘 언젠간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던 일을 이렇게라도 하게 되는 것이다. 글을 쓸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오늘은 써야지' 지원 당시에 내가 바랬던 강제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이다.

    아쉬운 점

    다만 '오늘은 써야지' 내에서는 참여자 간의 교류가 적극적이지는 않다. 첫 주에는 네임드 개발자 '테오'님의 블로그 글쓰기 오프라인 강연이 있긴 했다. 이외에는 다른 참여자들이 각자 쓴 글을 올리는 공간이 있어 서로의 글을 읽어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정된 주제 외에 사람들의 생각을 확인할 시스템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물론! 내가 직접 궁금한 사람들에게 DM 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나는 용기없는 내향인이므로 판이 깔리기 전까지는 관망하는 편이다. 팀을 짜서 커피챗을 권장한다던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무리: 개발자 네트워킹의 의미 = 끊임 없는 동기부여 제공

    개발자로서의 성장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도 가능하지만, 네트워킹을 곁들이면 그 속도와 관성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다른 개발자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받고, 지칠 때에는 다른 사람들의 일화에서 자극과 위로를 받으며 버티고 또 버티는 것이다.

    적극적인 네트워킹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오늘은 써야지' 활동을 중도 포기하지 않은 이유에는 다른 개발자들의 존재와 그들의 활동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존재해.' '이 사람은 이번 주제에 대해 이런 걸 알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를 느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작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어차피 개발자라면 영원히 혼자서만 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네트워킹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 틈틈이 소통 스킬도 겸사겸사 쌓을 수 있으니 여러 사람과의 교류를 전면 차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개발자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어느새 나에게는 네트워킹의 의미가 꾸준한 동기부여와 시야 넓히기라는 인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항해 플러스' 간단 소개

    https://hanghae99.spartacodingclub.kr/

     

    개발자 커리어 개척 캠프 항해99, 첫 취업부터 현직자 역량 강화까지

    10년이 지나도 남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개척하세요. 진정성있는 멘토링과 2천 명이 넘는 끈끈한 커뮤니티가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hanghae99.spartacodingclub.kr

    간단히 말하면 '항해99'에서 진행하는 주니어 개발자들을 위한 부트캠프이다.

    • 현업의 멘토들과 기대 이상으로 더 가까이 대화하고 배움을 얻을 수 있다.
    • 수료생들은 여러 세미나와 모임에 대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오늘은 써야지' 모임 역시 항해 플러스 수료 이후에 꾸준히 제공된 정보를 통해 지원할 수 있었다.

    끝으로 내가 항해 플러스를 지원하기로 마음먹은 결정타 멘트를 소개한다.

    " 팀에 사수가 없어서 조언이나 코드 리뷰를 받기 어려워요. "

    소개 글을 쓰는 지금 항해플러스 9기 모집이 예정되어 있다. (6월 중 예상)
    지원 시 전 수료생의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2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해플러스 추천 할인코드: 6g4p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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